[워싱턴=최완수특파원] 한국과 중국의 무역관계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상의 미국.멕시코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끌고있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한국과 대만은 중국과의 무역확대로 신발 의류 장난감
등 저임금산업에서 중국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지만 자동차 철강 기계 석유
화학등 고임금산업에서는 수출증가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과 멕시코의 자유무역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이나 대만이 중국의 값싼 임금으로 인해 일부산업은 피해를 보고있으나
중국과의 경제관계확대로 전체적인 경제이익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NAFTA의 의회표결을 앞두고 이같은 한국과 중국관계를 고려해볼 가치
가 있다고 강조했다.
NAFTA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외국에 빼앗긴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항공기
컴퓨터 소프트웨어 의료장비등의 커다란 시장이 새로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중국은 지난 몇달동안 한국자동차수출의 20%를 차지, 미국이외의 가장 큰
시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은 자동차이외에도 철강(24%) 기계(24%) 전자제
품(11%)등의 높은 대중국수출증가율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멕시코경제가 중국처럼 크지 않기 때문
에 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이 얻는 경제혜택은 한국이나 대만이 중국에서 얻
는것 처럼 크지는 않을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신문은 한국과 대만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전문가들은 서비스업의 팽창을 경제가 성숙화돼가는 증거로 판단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이미 상당수의 제품에서 한국이나 대만을 쫓아가고 있어 두마리
의 아시아 용은 연구개발이나 디자인개발등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