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7일 "미국은 북한이 핵
무기를 갖는 것은 허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아주 단호
하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NBC방송의 언론과의 대화 프로에 출연, 이
같이 말하고 "현재 중요한 시점에 와 있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어떠한
정책을 취할 것인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들이 있지만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과거 이스라엘이 이라크 원자로를 공격한 것과 마찬
가지의 방법도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냐는 질문에
"그같은 구체적인 방법문제는 얘기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북핵문제가 미
국에 아주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남침을 하면 미국이 이에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드
시 대응할 것"이라며 자신이 지난 7월 판문점을 방문했을 때 미국병사들에
게 "북한이 남침을 하면 그것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이다"고 말한 사실
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