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후 10명 이상의 북한
장성들로 구성된 군사위원회가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일 당비서를 밀어내
고 권력을 장악하여, 한국과 통일문제를 협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북한인들의 분석을 빌려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인들이 그들과 가까운 외국인들에게 김일성 주석 사망
뒤 있을 수 있는 두가지 권력 승계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고
위 군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당비서가 예정대로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 <>10명 이상의 군사위원회가 김정일 당비서를 밀어내고 권력을 장
악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이어 김정일 당비서에 대해 극히 부정적인 평가가 있
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그가 결코 `정신나간 인물''이 아니며, 현재 북
한을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기술관료들과 경제학
자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고 평가하는 등 유럽 외교관리의 말을 빌려 보
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또한 이날 장문의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특히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으며 이 변화 가운데는 <>수신이 고정되지 않
은 라디오와 한국 텔리비전 프로그램을 받아볼 수 있는 컬러 텔리비전의
판매 <>평양시내의 택시 증가 <>자가용의 등장 <>시민들의 개방적인 자세
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