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각계 지도층간 교류를 크게 증진시켜 미래지향적 두나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치될 `한-일포럼''이 오는 12월6~7일 이틀간 서울
에서 첫 회의를 갖고 출범한다.
한-일포럼 준비위원회 우리쪽 대표간사인 안병준 연세대 교수(정치학)
는 최근 일본쪽 대표간사인 야마모토 다다시 국제교류센터 이사장과 이런
회의개최 일정에 최종 합의했다.
한-일포럼 운영위원인 손주환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7일 "김 대통령
과 호소카와 수상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간 새시대를 맞아 두 나라
지식인들이 대화를 통해 두나라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도록 하는 것이 이
모임의 목적"이라면서 "민간차원 교류가 활성화돼 두 나라 관계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쪽은 회의참석자를 정계.관계.학계.재계.언론계 등 각계 지도층으로
각각 25명 안팎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가며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일본쪽은 이미 오와타 마사코 왕세자비의 부친인 오와타 히사시 외무성
고문(전 외무차관)을 이 포럼의 일본쪽 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쪽도 이르면 다음 주말께 대표 및 회원들에 대한 인선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첫 회의는 <>한일 국내정치 변화와 외교정책 <>아.태 정치.안
보관계 속의 한국과 일본 <>아.태 경제관계 속의 한국과 일본 <>한일협
력 증진방안 등 모두 5개 의제를 놓고 분과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