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모양 복면을 쓰고 하의를 탈의한 채 길거리를 배회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울주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A군은 지난 14일 오전 3시쯤 울주군 구영리의 한 산책로에서 개 복면을 쓰고 상의만 입은 채 걸어다녔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군을 검거했다.A군은 당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행위는 과다노출죄로 벌금을 물거나 공연음란죄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직접 수사해 온 중간 간부급 검사들이 29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유임됐다.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한꺼번에 물갈이된 상황에서 실무 라인까지 교체하면 ‘김 여사 특검’ 추진에 명분을 줄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부임 일자는 다음달 3일이다.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였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 형사1부의 김승호 부장(사법연수원 33기),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2부의 최재훈 부장(34기)은 자리를 지켰다. 형사1부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맡아 수사해 왔다. 법무부는 “주요 현안 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켜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2주째 공석이던 중앙지검 1~4차장은 승진이 예상됐던 사법연수원 32기 검사들이 채웠다. 1차장에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2차장에 공봉숙 여주지청장, 3차장에 이성식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국가정보원 파견), 4차장에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됐다. 특히 4차장에 오른 조 검사는 2022년 7월부터 수원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는데, 당시 성남지청장이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에서 손발을 맞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이 밖에 전주지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36기)이 반부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60억 위안(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 및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6개 중국 기업이 국가 자금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향상되고 수명이 길어지며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원자재 조달의 제약과 복잡한 제조 공정 및 높은 비용으로 대량 보급까지는 아직 먼 상태이다. 중국은 국내 공급망에 대한 초기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배터리 및 전기차(EV) 생산국이 된 후 글로벌 E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업체로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전기차 업체 NIO가 지원하는 위라이언신에너지 기술, 세계최대 EV 판매업체이자 배터리제조업체이기도 한 BYD, 자동차업체 FAW, SAIC과 지리도 포함됐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EV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EV 배터리 기술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몇 년내 전고체 배터리도 구동되는 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직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계획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