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5초922의 기록으로 7명 중 4위를 기록했다.준결선 2조 2위로 결선에 오른 박지원은 초반 선두 자리를 선점하며 치고 나갔으나 중반 이후 자리싸움에서 밀려나며 뒤로 처졌다. 막판 스퍼트를 내봤지만 선두권 선수들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번째로 들어간 옌트 반트바우트(네덜란드)가 실격 판정을 받아 박지원은 최종 4위가 확정됐다.장성우(화성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1000m 준결선 3조에 나란히 출격했으나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건우는 레이스 도중 넘어진 뒤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장성우는 3위에 그친 뒤 파이널B(순위결정전) 3위로 최종 9위를 마크했다.남자 5000m 계주는 결선에 올랐다.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서이라(화성시청)가 출격한 한국은 준결선 2조에서 중국과 네덜란드와 경합한 끝에 1위를 차지했다.여자 대표팀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도 1000m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들은 준결선 1조에서 함께 경기했고, 최민정이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김길리는 3위로 결선 티켓을 잡지 못했다.결선에선 최민정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을 썼으나 선두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막판 힘을 쓰지 못하며 출전 선수 5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 계주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출격한 한국은 준결선 1조에서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그쳤다.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경기에서 메달
만 15세 이하의 소녀들을 모아놓고 걸그룹 데뷔 경쟁을 시키겠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논란이다. K팝 아이돌 데뷔 연령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연령대의 미성년자들을 대중에 노출하며 경쟁을 붙인다는 점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MBN '언더피프틴'은 최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홍보 영상에는 앳된 참가자들이 진한 메이크업을 받거나 배꼽티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격렬한 춤을 추는 참가자들의 이름 옆에는 '15', '11', '8' 등의 숫자가 적혀 있었다. 이들의 나이였다.프로그램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8세부터 15세까지 다양한 국적의 총 59명이 출연한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 '신인류 알파 세대들의 치열한 데뷔 경쟁' 등의 문구를 내걸고 홍보 중이다.보도자료로도 K팝 해외 매출이 1조원에 달한다면서 '최연소' 프로젝트임을 거듭 강조했다. '불타는 트롯맨'·'한일가왕전'·'현역가왕'·'한일톱텐쇼' 등을 제작한 서혜진 대표가 이끄는 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한다면서 '오디션 명가'라고 자평하기도 했다.하지만 위풍당당한 제작진과 달리 K팝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한 상황이다. 미성년자 출연진들의 나이를 '15세 이하'로 제한하고 걸그룹 데뷔 경쟁을 예고한 프로그램의 목적이 대체 무엇이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국내는 물론이고,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해외 K팝 팬들은 X(구 트위터)에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서 민간 업체의 쌀 수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1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사(商社) 등 민간 기업이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수입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한 쌀 물량은 올해 1월 말 기준 991t이다. 2020년 426t이 가장 많았는데, 이번 연도엔 2.3배 늘어난 셈이다.일본 기업들이 쌀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쌀값이 있다.수입 쌀은 수송비 등을 포함해도 1㎏에 보통 150엔(약 1470원)인데, 여기에 관세를 더하면 500엔(약 4900원) 정도가 된다. 현재 일본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쌀은 1㎏에 약 900엔(약 8800원)이어서 수입 쌀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한편 일본 정부는 쌀 유통량 증가를 목적으로 처음 실시한 비축미 입찰에서 15만t 가운데 14만2000t이 낙찰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쌀 60㎏당 평균 낙찰가는 2만1217엔(약 20만8000원)으로 1월 사업자 간 거래 가격보다 다소 낮았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