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PC)를 이용한 정액분석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울의대 비뇨기과 백재승교수팀과 의공학과 박광석교수팀은 남성불임환자
에 많이 활용되는 정액검사를 PC를 이용해 보다 정확하게 할수 있는 정액분
석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구는 그간 육안으로 해온 정액검사에서는 식별이 불가능했던 정자의
직진속도와 곡선속도등 정자의 운동성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10년전에 컴퓨터를 이용한 정액분석방법(CASA)이 개발,활
용돼왔으나 현미경을 포함한 일체의 시스템이 고가여서 국내에서는 실용화
되지 못했었다.

이번에 개발된 정액분석기는 386DX급이상의 PC와 정자를 보다 정확히 식별
하기위한 위상차현미경,현미경에 나타난 내용을 컴퓨터에 송출하는 폐쇄회
로카메라로 이뤄져있으며 PC비전프러스라는 범용이미지보드를 장착해 영상
정보를 분석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종은 기존의 외국기종에 비해 가격은 4분의 1수준이며 현
재 외국기종으로도 불가능한 정자의 형태를 분석하는 방법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