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동물검역소(소장 김옥경)는 가축에 치명적인 구제역 등 외래성 가
축전염병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년에 해외 가축전염병
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4일 동물검역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수입 검역과정에서 각종
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도살하거나 반송된 사례는 진드기가 기생
한 중국산 꿀벌 1천3백70통과 불루텅병에 걸린 사슴 14마리 등 모두 1천8
백94건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백50건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동물검역소는 내
년중 44억원을 들여 해외 가축전염병 연구센터를 짓기로 했다.
한편 동물검역소는 꿀벌의 기도에 기생해 검역과정에서 발견이 어려운
꿀벌 기문응애 발생국가에 대해 꿀벌수입을 금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