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단상] 개밥과 통상마찰 .. 최완수 워싱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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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이 한.미양국간 통상관계에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개밥을 미회사가 TV에 선전하려고 하고있으나
우리나라 관계기관에서 이를 불허, 양국통상관계자들간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 마당에 개밥선전은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우리측 주장이고 사람이 먹는 식품과 개가 먹는 식품을 왜
차별하느냐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
식료품가게에 가보면 따로 개밥코너를 마련, 각종 통조림과 수프
비스킷등이 즐비하게 널려있고 개옷은 물론 개가 갖고 노는 장난감까지
비치돼 있는점을 보면 웬만한 사람팔자보다 개팔자가 훨씬 나은 곳이
미국이다.
그뿐인가,죽어서도 개공동묘지로 옮겨지고 재산상속까지 받는 개들이
수두룩하다.
미국측에서 개밥을 선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견권(개의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미국도 한국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식생활에 대한 관습과 인식이 다르고 경제성장의 배경이 판이한 한국의
현실은 무시한채 미국식 사고방식에 근거한 요구는 지나친 것임에
틀림없다.
개보다는 주위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이 훨씬 절박한 사회상황에서
개에게 비싼옷과 음식을 입히고 먹인다면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하지
못하는게 우리사회요 문화다. 아직도 웬만한 가정에서는 어린애들이
밥한톨이라도 섣불리 흘렸다가는 어른한테 호되게 야단맞는 음식문화가
한국에는 있다.
고급 외제승용차나 밍크코트 등을 일부부유층에서 사용,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과는 국민정서면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다.
미국이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통상압력을
가했다가는 한국민의 국민감정만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개밥을 미회사가 TV에 선전하려고 하고있으나
우리나라 관계기관에서 이를 불허, 양국통상관계자들간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 마당에 개밥선전은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우리측 주장이고 사람이 먹는 식품과 개가 먹는 식품을 왜
차별하느냐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
식료품가게에 가보면 따로 개밥코너를 마련, 각종 통조림과 수프
비스킷등이 즐비하게 널려있고 개옷은 물론 개가 갖고 노는 장난감까지
비치돼 있는점을 보면 웬만한 사람팔자보다 개팔자가 훨씬 나은 곳이
미국이다.
그뿐인가,죽어서도 개공동묘지로 옮겨지고 재산상속까지 받는 개들이
수두룩하다.
미국측에서 개밥을 선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견권(개의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미국도 한국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식생활에 대한 관습과 인식이 다르고 경제성장의 배경이 판이한 한국의
현실은 무시한채 미국식 사고방식에 근거한 요구는 지나친 것임에
틀림없다.
개보다는 주위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이 훨씬 절박한 사회상황에서
개에게 비싼옷과 음식을 입히고 먹인다면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하지
못하는게 우리사회요 문화다. 아직도 웬만한 가정에서는 어린애들이
밥한톨이라도 섣불리 흘렸다가는 어른한테 호되게 야단맞는 음식문화가
한국에는 있다.
고급 외제승용차나 밍크코트 등을 일부부유층에서 사용,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과는 국민정서면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다.
미국이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통상압력을
가했다가는 한국민의 국민감정만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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