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예정됐던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한간의 제4차 실무대표접촉을
거부하고 나섰다.
북한측은 3일오후 실무대표접촉 북측단장인 박영수명의로 우리측 수석대표
인 송영대통일원차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권영해국방부장관이 2일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군사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라는 폭
언을 했다고 주장,판문점접촉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전통문에서 "제4차 접촉이 진행되면 북남특사교환을 위한 중요한
합의가 이루어지게 되리라는 전망도 보이던 때에 귀측 국방부장관이 특별기
자회견을 통해 있지도 않은 우리 핵개발을 걸고 나오면서 군사대응도 불사
할 계획이라는 위험천만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측이 유엔총회
의 결의에 대한 대응책마련을 위해 시간이 필요,실무접촉을 연기한 일시적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