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대미 보복관세 1단계 조치를 연기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를 확인한 뒤 최종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무역위원회에서 “4월 2일 미국의 대응 발표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며 “4월 중순까지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즉각 보복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EU 집행위 역시 1단계와 2단계 조치를 각각 시행하는 대신, 4월 중순 두 조치를 동시에 단행할 방침임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1단계 시행을 연기하면 1·2단계 대상 품목을 회원국들과 함께 논의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미국과의 협상 여지도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EU는 당초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25%) 발효에 대응해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1단계 조치에는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80억 유로(약 12조원) 규모의 상징적인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2단계 조치는 공화당 핵심 지역에서 생산되는 총 18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의 품목을 대상으로 하며, 이달 26일까지 구체적인 목록을 확정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된 위스키 관세를 문제 삼으며 EU산 와인을 비롯한 모든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EU 내부에서도 보복 관세가 자
미국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3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소폭 밑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2∼8일 기준 189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증가했다.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고용 지표에 집중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노동시장 동향이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경기 과천시 청계산에서 60대 등산객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등산객 A씨는 이날 오후 4시1분 청계산 망경대 인근에서 떨어졌다. A씨는 40m 높이 절벽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소방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구조 당시 A씨는 머리 부분에 출혈이 있고 거동이 불가능했으나 의식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