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중심도시인 의정부 시민들은 불량배가 활개치고 주.정
차 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등 시민생활과 직접 관련된 치안.교통부
문에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불만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의정부시가 지난 5월17일부터 10월23일까지 사단법인 지방
행정연구소에 의뢰해 전체 7만3천6백가구 중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시민생
활과 행정수요에 관한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의정부시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살기 좋은 곳
이다'' 31.4%, `그저 그렇다'' 54.4%, `떠나고 싶다'' 14.2% 등으로 비교적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은 27개 분야의 행정수요 측정에서 불량배 단속 강
화(89.1%)를 해결해야 할 과제 중 첫번째로 꼽았으며 <>주.정차 시설 확
충 87.3% <>휴일과 야간 진료 서비스 개선 83.2% <>상수도 수질 개선 81.
9% 등으로 행정력 강화를 바랐다.
또한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 도시계획 17.6%, 시개발
방향 17%, 각종 생활정보 15.4%, 환경 11% 등으로 주거생활과 관련된 부
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중랑천변 활용 도로개설 43.2%, 국
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 31.2%, 전철 고가화 20.8% 등으로 도로확충을 희
망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
대 36.9% <>대규모 유통단지 조성 35.3% <>준공업단지 조성 24.2% <>기타
3.7% 등으로 중소기업 육성에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