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최완수특파원] 한스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핵시설에 설치된 유엔감시카메라를 작동시키는 배터리
와 필름이 몇주전에 이미 소진됐다고 밝혔다.
블릭스 총장은 이전에 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이 10월말경 소진될 것이
라고 예고한바 있는데 이는 북한핵사찰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
으로 파문이 예상된다.
블릭스총장은 또 이에앞서 이날 유엔총회보고를 통해 "북한의 핵안전
협정에 대한 의무불이행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결과 북
한이 신고한 핵물질에 대한 일련의 검증조치들이 충분히 이뤄지지않고
있으며 일부 핵안전 협정관련 데이터의 계속성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총회에서는 1백50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에게 IAEA
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백40, 반대 1, 기권 9표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