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3일부터 이틀간 국방부에서 개
최된다.
권영해국방부장관과 레스 애스핀 미국국방부장관 공동주재아래 열리
는 이번 SCM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공동대응
책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이번 SCM은 북한이 미국측에 팀스피리트 훈련중지와 북미수교등을
조건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을 수용할 수 있다고 협상
카드를 제시한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양국의 국방당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
수락의사등을 분명하게 표시하지 않는한 이번 SCM에서 내년도 팀스피
리트훈련의 중단여부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1일기자회견에서 북한핵
시설에 설치된 유엔감시카메라를 작동시키는 배터리와 필름이 몇주전에
이미 소진됐다고 밝혔다.
블릭스 총장은 이전에 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이 10월말경 소진될것
이라고 예고한바 있는데 이는 북한핵사찰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파문이 예상된다.
블릭스총장은 또 이에앞서 이날 유엔총회보고를 통해 "북한의 핵안전
협정에 대한 의무불이행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결과 북
한이 신고한 핵물질에 대한 일련의 검증조치들이 충분히 이뤄지지않고
있으며 일부 핵안전 협정관련 데이터의 계속성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총회에서는 1백50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에게 IAEA
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백40, 반대 1, 기권 9표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