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가 공해조업규제등 국제조업환경악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새로운
어종개발및 신조업방법적용등을 활용한 신규어장개척에 적극 나서고있다.

31일 수산청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원양업체들은 올들어 북태평양과 남동
태평양을 비롯 남미의 콜롬비아와 서부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남극대륙인
근의 남빙양등 5개어장에 새로 진출하는등 신규어장개척사업참여로 활로를
찾고있다.
올해 신규어장에서 조업 또는 시험조업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개양흥산
동원산업 삼호물산 대림수산등 31개사이고 어선수는 44척에 이른다.

개양흥산의 경우 지난6월 남빙양에서 고급대구어종의 일종인 메로를 경제
적으로 어획하는데 성공,세계에서 5번째로 시험조업허가를 얻어 지난9월 1
년간의 일정으로 조업에 나섰다.

유자망어업이 전면 금지된 북태평양 오징어어장에서는 동원산업 삼호물산
대림수산등 17개사 30여척이 채낚기조업에 들어갔거나 조업준비를 마치고
출항을 서두르고 있다.

또 남미 콜롬비아 수역은 광미수산 금도수산등 7개사가 7척의 어선을 투
입, 새우통발조업에 나설 계획을 추진중이며 남동태평양 공해상의 오징어채
낚기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수역에서 모선식 외줄낚기 시험조업에는 6개사
가 6척의 원양어선을 내보냈다.

국내원양업계의 이같은 조업수역 다변화는 베링공해와 오호츠크공해등의
조업전면규제와 입어료대폭인상등 원양어업환경이 악화되고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