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의 계속된 경기부진으로 자금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미국, 일본
,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의 국제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30일 재무부가 밝힌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연말 전망''에 따르면 주요
국제금리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자금수요위축 <>낮은 인플레이션율 <>미
국의 재정적자감축정책 등으로 90년초 이후 4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10년만기 정부채 수익률이 지난해말 연 6.7%에서 27일 현
재 5.45%로 떨어졌고, 지난해말 4.8%였던 일본의 정부채 수익률(10년)도
3.60%까지 하락했다. 또한 금리수준이 가장 높았던 독일도 국채수익률(10
년)이 지난해말 7.3%에서 27일에는 5.36%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수준을 기
록했다. 이와 함께 단기금리수준을 보여주는 리보금리도 지난 27일 현재
달러화는 3.44%, 엔화는 2.44%, 마르크화는 6.50%까지 떨어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단기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일본.독일 등의 장.단기 금리는 물가안정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기회복부진, 일본의 경상수지흑자누적 및
독일경기침체 등을 반영하여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마르크화에 대해서
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