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국화를 꽂은 물에 사이다를 첨가하면 꽃의 수명도 늘어나고 꽃송이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은 29일 화훼2과의 송천영연구원팀이 가을에 경조사
및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절화국화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물에 사이다를 첨가했을 때 수명도 늘어나고 꽃송이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이 "춘광"국화를 재료로 실험한 결과 절화국화를 그냥 물에
꽂았을 때는 수명이 13일 정도이고 평균화폭(꽃송이의 크기)도 9.5cm 였다.
그러나 사이다를 10% 첨가했을 때 수명은 21일로 연장되고 화폭은 11.7cm
,20% 첨가했을 때는 수명이 26일,화폭은 11.7cm ,30% 첨가했을 때는 수명이
26일,화폭은 13.2%로 수명도 연장되고 꽃송이의 크기도 커졌다.

사이다의 농도를 40%이상 높여도 수명이 더 연장되지는 않았고 꽃송이의
크기도 더 커지지 않았으며 10여일 후부터는 아랫잎이 누렇게 황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사이다의 첨가로 꽃이 오래가는 이유는 물에 사이다를 타면 산도가
낮아져서 미생물의 발생이 억제되고 물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사이다에
들어있는 당분이 영양분으로 활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