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및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한 한국측 주장이 타당함을 강
력히 뒷받침하는 고지도들이 미국 의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29
일 밝혀졌다.

미 의회도서관 한국과에 근무하는 안연미 박사가 발견한 이들 지도는
1760년경 제작된 鮮城圖(Merbe Coree)로 분명히 표기한 1750년경의 유
럽 고지도 2점.

지도책으로 된 선성도의 경우 강원도편에 독도를 옛 명칭인 우산도란
표기와 함께 울릉도 바깥쪽에 정확히 그려 넣은 것은 물론 지도 우측
상단에 이섬이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내용을 한문으로 상세히 적고 있
다.

즉 첫 문장을 `우산도와 울릉도 두 섬이 현의 정동해중에 있다''고 설
명하고 있으며 또 `조선 성종왕이 울릉도(근처)에 별삼봉도가 있다는
말을 듣고 확인을 위해 사람을 보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그간 독도 영유권과 관련, `우산, 울릉도는 본래 같은
섬을 말한다''고 주장해 온 것에 대해 완전히 별개의 섬으로 해석한 글
귀가 포함돼 있다.

의회도서관 지도 열람실 소재 귀중본 보관 금고에 소장돼온 이지도는
얼마전 사망한 미국인 한국고지도 전문수집가 샤넌 매쿤이 기증한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