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희영기자]경기도내 길이 30m이상 교량의 65%는 재건설이나 부분보
수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7월 도내의 길이 30m이상 교량 88개소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화전교를 비롯,16개 교
량은 낡아 재건설이 필요하며 화성군 향남면 수직리 수직교등 40개 교량은
부분보수를 해야 하는등 진단대상의 65%인 56개 교량이 안전도가 크게 미흡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들 교량은 대부분 지난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건설된 것으로 자동
차 통과하중 기준이 3등급(13.5DB=24.3t)인데도 그동안 대형차량이 통행해
교량 슬라브의 저판에 균열이 생기거나 상판 받침대인 PC 빔에 금이 가는
등 붕괴위험마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군 퇴촌면 도수리 도수2교는 붕괴위험이 높아 지난 9월부터 차량 통행
이 금지되고 있으며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화전교 역시 지난 9월초부터 8t
이하의 차량만 통행시키고 있다.

도는 양평대교를 포함해 재건설 대상 교량 전면보수에는 70억1천5백만원정
도 필요하며 안전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40개 교량에 대한 부분 보수에
는 15억1천6백만원이 소요되는 등 이들 교량 보수에는 모두 85억3천만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