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2단계금리자유화조치로 금리가 자유화되는 대출중 단기성인
당좌대출금리는 보름만에,1년이상인 일반대출금리는 한달에 한번씩 조정할
방침이다.

또 일부 은행들은 일반대출우대금리수준을 놓고 진통을 겪고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당좌대출의 경우 기준금리가 일반대출
우대금리에 단기자금조달금리를 감안해서 결정되는 만큼 단기조달금리를 제
대로 반영하기위해서는 보름에 한번씩 당좌대출의 기준금리를 조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달라지면 단계별 적용금리도 모두 바뀌게 된다.

일반대출금리의 경우 평균자금조달비용에 적정마진을 더해 결정하는 것으
로 적정마진은 수시로 변하지 않는 만큼 평균조달비용의 변동요인을 고려,
한달에 한번씩 일반대출우대금리를 바꾸기로 잠정 결정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유화되는 여수신금리를 잠정 결정했으나 일부은행은
아직 확정하지 못하는등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당초 일반대출우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8.5%를 유지할 방침이
었으나 0.5%정도 올리는 다른 은행들의 견제등을 감안해서 당초 계획한 연8.
5%보다 0.25%포인트 높인 연 8.75%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일은행은 28일 임시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금리자유화에 관한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29일 이사회를 열어 자유금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외환은행등 일부 은행은 일반대출우대금리를 지금보다 1.5%포인트 높은 연
10%로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그럴 경우 다른 은행보다 1%포인트이상 높아지
고 통화당국에서도 과도한 금리상승이라는 지적이 나와 연9%로 잠정결정했
다.

한편 신탁대출금리는 우대금리기준으로 현재의 현9%에서 연9.5~9.75%로 높
이고 금리적용단계를 현행 5단계에서 6~7단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인해 개인이나 신용도가 가장 낮은 기업이 적용받는 신탁대출최고금리
는 1.75%포인트정도 높아지게 된다.

신탁계정의 수신금리는 2년짜리 개발신탁의 경우 연10.6%에서 연11%정도로,
3년짜리는 연10.8%에서 연11.2~11.3%정도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