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구미공단 전자업체들이 LCD(액정표시소자)등 차세대
영상표시장치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중부관리공단에 따르면 구미공단내 금성사 오리온전기등 전자업체
들은 오는 97년까지 LCD,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장치)CDT(산업용 컬러
브라운관)등 차세대 영상표시장치 개발 양산에 총1조1천2백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난87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CDT는 신규 생산공장의 증설
되고 LCD는 95년,PDP는 내년하반기까지 각각 본격적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성사는 지난 87년 6월까지 CDT생산부문에 5백여억원을 투자,연간 2백50
만개 규모(14인치급)로 양산에 들어갔고 오리온전기도 지난16일 연산 1백
60만개 규모(14~21인치)의 생산 설비를 갖추었다.

특히 금성마이크로닉스는 CDT의 핵심부품인 섀도마스크 생산 공장을
구미시 구포동 구미 제2공단에 지난5일 착공,95년부터 연간 6백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최근들어 노트북 PC등의 보급에 따라 각광을 받고 있는 LCD분야에는
구미공단내 업체들이 1조원 가까이 투자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97년까지,오리온 전기는 95년까지 각각 5천억원,4천억원을
투자,현재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한국전자도 지난 91년(주)서통의 LCD사업부를 인수,현재까지 1백30
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한편 오리온 전기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PDP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20인치급의 시판에 나설 방침인데 이회사가 개발한 멀티 스크린용 PDP는
세계최초로 개발된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