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상사를 통해 중국에 수출된 기아자동차 수십대가 시동조차 제
대로 걸리지 않는 등 품질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
다.
26일 기아자동차와 천보무역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러시아수출용으로 생
산된 캐피탈 승용차 1백20대가 천보무역을 통해 중국에 수출됐으나 이 가
운데 22대가 품질에 명백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기아의 캐피탈 승용차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군산항을 통
해 중국의 허베이 산둥 요녕 헤이룽장성 등의 공안당국에 업무용으로 수
출됐다.
품질하자 상태는 기아와 천보무역쪽이 지난 8월 중국에서 공동 현지조
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됐는데, 조사대상 차량 22대가 모두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거나 오일탱크가 새는 등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