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여성잡지 .. 김영철 진도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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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간된 잡지는 1906년에 창간된 여성지
"가명잡지"이다. 해방되기까지 여러종류의 여성지가 발간되었지만 일본
당국의 심한 검열과 자금난으로 잡지의 수명은 길지 못했다. 어떤 잡지는
월1백부도 못팔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의 사정을 짐작할수
있다.
어쨌거나 여성지는 60년도후반에 들어서 잡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내수시장이 확대되는 80년부터 광고수입에 힘입어 잡지사들의 부실 경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성지의 판매는 지금도 부진해 운영을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여성인구가 2천만이 넘는데도 월10만부이상 팔리는 여성지가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것은 여성지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문제는 우리가 책 신문 잡지같은 인쇄매체보다는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같은 전자 영상매체를 통한 대중문화를 더 선호하는데 있다고 본다.
즉 잡지가 전자 영상매체의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여성지가 오랫동안 섹스 스캔들 유명인물에 대한 흥미 기사만을
중점적으로 다룬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잡지가 흥미위주의 전자매체
영상매체의 영향을 받은 것은 물론 이와 더불어 경쟁을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자연히 여성지에 대한 평은 나쁘게 났고
따라서 내용의 개선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이에 호응해 품위(?)있는
여성지가 발간되었어도 "좋은 잡지는 판매가 안된다"는 설을 증명이나 하듯
광고주의 외면과 판매부진으로 폐간되는 잡지가 많다.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 이보다는 나을텐데도 말이다.
잡지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술개발 인력양성 자본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영세한 잡지계는 투자를 못하고 정부는 무관심해 잡지
산업이 육성되지 못하고 있다. 새 잡지가 창간될 때마다 스카우트전이
다른 산업처럼 치열하게 벌어진다. 잡지 편집기술 잡지에 대한 미술 글
사진 영업 유통기구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귀한 것이다. 누군가가
이들을 육성시켜야 한다.
살기 좋은 사회의 구현은 건실한 대중문화의 발전없이는 불가능하며
여성지같은 매체가 이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다.
"가명잡지"이다. 해방되기까지 여러종류의 여성지가 발간되었지만 일본
당국의 심한 검열과 자금난으로 잡지의 수명은 길지 못했다. 어떤 잡지는
월1백부도 못팔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의 사정을 짐작할수
있다.
어쨌거나 여성지는 60년도후반에 들어서 잡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내수시장이 확대되는 80년부터 광고수입에 힘입어 잡지사들의 부실 경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성지의 판매는 지금도 부진해 운영을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여성인구가 2천만이 넘는데도 월10만부이상 팔리는 여성지가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것은 여성지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문제는 우리가 책 신문 잡지같은 인쇄매체보다는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같은 전자 영상매체를 통한 대중문화를 더 선호하는데 있다고 본다.
즉 잡지가 전자 영상매체의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여성지가 오랫동안 섹스 스캔들 유명인물에 대한 흥미 기사만을
중점적으로 다룬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잡지가 흥미위주의 전자매체
영상매체의 영향을 받은 것은 물론 이와 더불어 경쟁을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자연히 여성지에 대한 평은 나쁘게 났고
따라서 내용의 개선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이에 호응해 품위(?)있는
여성지가 발간되었어도 "좋은 잡지는 판매가 안된다"는 설을 증명이나 하듯
광고주의 외면과 판매부진으로 폐간되는 잡지가 많다.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 이보다는 나을텐데도 말이다.
잡지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술개발 인력양성 자본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영세한 잡지계는 투자를 못하고 정부는 무관심해 잡지
산업이 육성되지 못하고 있다. 새 잡지가 창간될 때마다 스카우트전이
다른 산업처럼 치열하게 벌어진다. 잡지 편집기술 잡지에 대한 미술 글
사진 영업 유통기구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귀한 것이다. 누군가가
이들을 육성시켜야 한다.
살기 좋은 사회의 구현은 건실한 대중문화의 발전없이는 불가능하며
여성지같은 매체가 이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