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생업이나 가계운용 저축등에 영향을
받지않았으며 부동산과 CD(양도성 예금증서)의 투자매력이 상실된 반면
주식의 투자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재무부가 서울 부산의 중소기업및 대기업임직원,금융기관
직원,금융관련 학자및 변호사등 2백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한 "금융실명제 이후의 저축행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실명제에도 불구하고 저축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82%)
생업이나 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90%)는 응답이 절대다수였다.
금융실명제실시이후 현금보유(현재 1인당평균 1백38만원)가 늘었다는 응답
도 18%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중 36%는 영향이 있었다고 밝혀 이들이 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은 과거에 비해 리베이트가 줄었
거나 줄어들 것(65.2%)이라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유통질서 변화와 세원노출
(35%) 사채시장 위축(28%) 가격경쟁 심화(17%) 금융비용 상승(13%) 등을
우려했다.

자금운용 행태와 관련,부동산은 앞으로도 계속 침체국면을 지속할 것
이라는 답변이 대다수(83%)였고 CD는 투자매력을 잃었다는 시각(40%)이
많은 반면 주식투자매력은 종전대로이거나 매력을 느낀다(87%)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내년 우리경제의 문제로는 물가상승(47%) 경기침체(35%) 설비투자부진
(9%) 국제수지악화(6%)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