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추구형 소비패턴의 확산으로 량산김치의 가정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김치제조업체들이 김장철을 앞두고 배달용 주문김치의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
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주문김치를 만들어 팔아온 농협은
소비자들의 호평으로 시장전망이 밝아지자 올해 김장기간중 판매목표를 지난
해 판매실적 5백92t보다 배이상 늘린 1천2백t으로 잡고 배달서비스를 개선하
는등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배달김치의 주문접수기간을 작년보다 1개월 늘려 11월말까지 신청을 받
도록 한데 이어 서울 부산 대구등 28개 시지역에 한정됐던 배달망을 72개 도
시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자체운송망에 의존했던 작년과는 달리(주)한진택배와 운송계약을
체결, 주문김치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정확히 전달되도록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주문김치판매에 참여했던 김치가공공장을 작년의 7개에서 올해는 10개
로 늘리고 포기김치 1가지에 그쳤던 취급품목도 올해는 7가지로 확대 공급키
로 하는등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판매및 운송서비스등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 김치제조업체들의 단체인 김치절임식품협동조합도 주문김치에 대한 소
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김장철을 앞두고 공동광고활동을 전개키로 하는
한편 주문김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80여개 회원사에 적극 연결시킨다는 계
획을 세워놓고 있다.
두산그룹계열의 두산종합식품은 작년 김장철기간중 15t에 그쳤던 주문김치
판매량을 올해는 50t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고객확보전략의
초점을 타업체와 달리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어 고품질의 천연양념과 젓갈
을 사용했다는데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