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선진국시장을 포기하고 제3세계를 기웃거리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지의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사실 우리상품이 선진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고 엔고로 인한
수출의 호기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 신문의
보도가 우리입장에서 볼때 과장되고 우리의 실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있지만 우리경제가 안고있는 구조적문제들을 다시 되돌아 보게한다.

기업이 안일한 현상유지나 자기만족에서 깨어나지 못할때 우리경제의
앞날은 점점 더 어두워질 것이다. 질에서는 선진국에 뒤지고 가격에서는
후발개도국들에 밀려나는 현실속에서 더이상 정부는 기업이 소극적인
자세만을 나무라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부재만을 원망하고 있어선 안된다.

실속없이 남의 상표로 하청수출이나 하면서 몇억달러수출이라는 실적만을
앞세운다면 우리상품의 수출경쟁력강화는 요원할수 밖에 없다. 우리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와같은 비판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정부 기업 근로자
모두 심기일전해야 할것이다.

김진명(서울 은평구 불광3동 484의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