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소강상태를 나타내고있다. 자산주에 모여들었던 매기가
서서히 분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수면하에서 다음
주도주를 탐색하고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럴때일수록 정공법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전적으로 기업영업실적에 잣대를 댄 투자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시장1부 섬유제품제조업에 속해있는 한국물산 종목은 증권가에서 실적
호전주식을 꼽을때 단골 메뉴로 제시되는 주식이다. 주요 생산품인
부직포가 잘 팔리고있어 외형성장과 수익증대가 아주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우증권의 경우 금년도 매출액및 순이익증가율이 각각 25%와 68%는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한 국내외 부직포시장의 수요를 감안할때 이같은
실적호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리고있다.

그러나 최근의 주가움직임은 증권가의 이같은 기대감을 흡족하게 반영하지
못하고있다.

이 주식의 연중최고가 기록은 2만3백원이다. 지난6월24일에 세워진
기록이다.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편승해 지난18일 2만3백원의 종가를 형성했다.
그이후 바로 내림세로 돌아서 4일연속 하락함으로써 22일 현재 1만8천6백원
의 주가를 표시하고있다.

기업실적을 쫓아간 매수세가 기술적인 자율반락을 의식하는 매도세에
밀려내려왔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전평이다.

주식시장의 4.4분기는 한국물산같은 12월결산 제조업체들의 연말결산실적
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는 계절적 특성을 보여왔다. 따라서 영업실적을
반영하는 이 주식의 연중최고가 경신 시도가 자주 눈에 띨 가능성이 있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