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1일 끝난 DEC(경제협력대화)2차회의를 통해 과학기술분야의
공동위원회개최를 위한 고위실무회의를 내달 갖는 한편 94년초 각료급 제1
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개최를 적극 검토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한 산업협력강화를 위해 내달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선준영외무부제2차관보와 다니엘 터룰로국무부경제차관보등 양국 실무관
계자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특히 미국측의 반덤핑관세
등 이른바 외국의 불공정무역에 대한 미국의 대응조치절차가 갖는 문제점
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우리측은 또한 우리 건설업계의 미국시장진
출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내 건설공사입찰시 이행보증채권(
Surety Bond)예치의무의 완화를 위한 협의를 요청했다.

미국측은 우리측에 대해 외국인투자절차간소화등을 요청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환경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분야별 협의채널을 통해 규제완화를 통한 영업환경개선및
경제협력증진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내년 1월중 워싱턴에서 DEC 3차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