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호환기종메이커와 소프트웨어업체가 연합해 매킨토시기종이 주도해온
PC(개인용컴퓨터)그래픽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서 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는 21일 글자체개발업체인 휴먼컴퓨터,멀티미디어개발전문
회사인 솔빛조선미디어,출력부문전문업체인 시공시스템등 3개사와
"트라이젬 그래픽협의회"를 구성하고 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PC그래픽사업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우선 시장규모가 가장 큰 탁상출판분야부터 주력하고 앞으로
화상처리,광고-포스터,일러스트레이션제작,순수미술창작,패키지디자인
부문등을 대상으로 하드웨어시스템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쪽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개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PC를 활용한 탁상출판이 활기를 띠는등
그래픽시장이 급성장하고 IBM호환기종의 경우에도 윈도개념의 도움으로
매킨토시기종에 못지않은 그래픽처리기능을 낼수있음에 따라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라이젬 그래픽협의회의 경우는 매킨토시기종에 비해 싼값으로
그래픽시스템을 구성할수 있으며 분야별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토털솔루션을 제공할수 있어 유리한 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C그래픽분야 시장규모는 현재 그래픽활용도가 가장 높은 탁상출판의
경우만해도 국내 시장규모가 2천5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매킨토시기종이 이의 2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트라이젬 그래픽협의회는 기업체외에도 국내 대학 연구소등과도
연계,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할 계획인데 서울대 홍익대등과 협력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