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이달들어 주가상승을 틈타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한 것
으로 밝혀졌다.
20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모두
1조8천8백61억원어치를 내다팔고 1조6천2백96억원어치를 사들여 "팔자"에서
"사자"를 뺀 순매도규모가 2천5백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순매도규모는 올들어 월간단위로 최대규모이며 지난 6월의 2천3백87
억원보다도 1백78억원이 많은 것이다.
이기간중 기관투자가별 순매도규모를 보면 은행이 1천1백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증권(6백98억원) 보험(5백16억원) 연기금(2백36억원) 단자(1
백4억원) 종금(68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신사들은 2백1억원의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강한 상승국면에 진입
하기 시작했던 지난 11일이후 3천억원이상의 순매도를 나타내 주가급등과정
에서 많은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