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이 작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6개월(6분기)동안
연속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건설부의 전국 지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 전국의 땅값이
지난분기에 비해 평균 2.6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국의 땅값은 올들어만 평균 5.84%하락했고 지난해 2.4분기부터
6분기 계속 떨어져 하락률누계치가 7.03%에 달했다.

전국의 땅값이 1년6개월동안 계속해서 하락한 것은 지난 75년 공식
지가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들어 6대도시와 9개 도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로 평균 지가하락률이 7.32%를 기록,전국 평균(5.84%하락)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2백71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 3분기중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곳은
경기도 평택군으로 평균 7.25%의 하락률을 보였고 이어 서울 서초구(4.79%)
송파구(4.58%),수원시 팔달구(4.47%)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남부지역과 서울
강남지역의 지가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3분기중 땅값이 가장 적게 떨어진 곳은 전남 구례군으로
0.21% 떨어지는데 그쳤고 경남 밀양시(0.37%하락) 경기 하남시(0.62%하락)
강원 정선군(0.68%하락)순으로 나타났다.

도시규모별로 땅값동향을 보면 서울을 비롯한 6대도시지역의 땅값하락률이
2.78%를 기록,중소도시(하락률 2.47%)와 군지역(하락률 2.5%)을 앞질렀다.

3분기중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의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져 2.73%에
달했고 이어 상업.공업지역(2.59%),녹지지역(2.44%)순으로 조사됐고
비도시지역의 땅값도 2.65% 떨어져 평균하락률(2.64%)을 앞질렀다.

지목별로는 임야(3.18%하락)와 상업용대지(2.68%하락)의 하락률이 다른
지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