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광화문 세무서가 지난 수년간 아성을 구축해 온 강
남세무서를 제치고 세수 1위 자리에 올라설 전망이다.
강남세무서가 전국 최대 납세자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한
전을 지난 3월 새로 생긴 이웃 삼성세무서에 넘기면서 세가 크
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의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세무서는
관내 납세자인 한국통신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세수가 91년보
다 9.8% 늘어난 1조7백34억원을 기록,처음으로 1조원을돌파했다.
이는 국세청 한해 세수의 3.3%를 차지하는 것이다.
강남세무서는 지난해 무려 24.9%의 세수증가율을 나타내면서
1조5천6백56억원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이를 올해 나눠진 관할구역으로 세분해보면 삼성세무서
가 9천7백20억원으로 2위에 오르는 반면 강남세무서는 7천5백2
8억원으로 3위로 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