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면류시장 신규참여가 잇따르자 중소면류업체들이 존립기반 위협
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앞으로의 사태전개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청와대와 상공자원부 공
정거래위원회등 정부관계요로에 대기업들의 면류시장참여를 제한해 달라는
호소문을 제출하고 이들업체의 무분별한 신규참여로 영세면류회사들이 존폐
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면류조합은 중소기업사업조정법(제6조)과 동시행령(제10조)에 의해 국수 당
면이 중소기업고유업종으로 지정되고 있음에도 불구, OEM(주문자상표부착생
산) 또는 직접생산방식에 의한 대형식품업체들의 신규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고 밝히고 특히 비건조국수(생면 생숙면 냉동면)와 당면등에서 이같은 사례
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면류조합은 현행식품공전상 국수와 냉면 당면은 건조및 비건조제품을 막론
하고 중소기업고유업종인 일반면류로 지정돼 대기업들의 참여가 불허되고 있
다고 주장한뒤 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조속히 확인해 대기업들의 참여를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비건조국수를 중심으로 대기업들의
신규참여가 러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따라 정부가 앞
으로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품질과 신선한 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생면은 작
년 한햇동안 약4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성장가능성
이 높아지자 농심 삼양식품및 오뚜기식품과 두산종합식품등 대형식품업체들
이 앞다투어 신규참여를 추진,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영세면류업체들의 존
립기반 잠식등 부작용이 우려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