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의 영향을 소비자들이 며칠 내에 체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관세' 여파로 조만간 상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CNBC방송 인터뷰에서 "타깃은 겨울철 멕시코산 농산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주부터 과일과 채소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은 며칠 내에 가격 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딸기, 아보카도, 바나나 등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지목했다.미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CEO는 같은 날 실적발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효로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배리 CEO는 "전 품목에 걸쳐 공급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관세 부담을 소매업체에 전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자제품 공급망을 중국과 멕시코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베스트바이에서 중국과 멕시코에 공급망을 의존하는 제품 비중은 각각 55%, 20%에 달한다고 부연했다.그는 "무역은 우리 사업과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며 "가전제품 공급망은 매우 글로벌하고, 기술적이고 복잡하다"고 강조했다.타깃과 베스트바이는 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냈지만, 관세 및 소비심리 약화로 1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전망을 내놓
완연한 봄기운에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푸릇푸릇 새싹 돋는 봄, 산뜻한 봄바람 맞고 자연 속에서 한껏 시작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3월에 가볼 만 한 여행지 5곳을 추렸다.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기운 충전을 봄기운 물씬 날 때 출렁다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소금산은 기운을 한껏 북돋아 줘 이맘때 여행하기 제격이다. 길이 200m, 높이 100m의 출렁다리 위에 서 아찔한 발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짜릿하다. 무려 아파트 30층 규모 높이라고 하는데 이 길을 언제 건너나 싶지만 보이는 풍경에 시선을 뺏기다 보면 시간은 순식간에 흐른다. 특히 출렁다리 밑 모래와 강이 어우러진 개미둥지마을을 내려다보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출렁다리 위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출렁다리에서 멀지 않은 간현역을 방문하면 한적한 시골 풍경과 레일바이크의 추억도 쌓을 수 있고 치악산 국립공원이나 조용한 구룡사 사찰 여행, 중앙시장에서 느끼는 레트로 감성까지, 원주에선 1박 2일도 모자라다.춘천, 호수 위 의암호 출렁다리에서 낭만을 산악 출렁다리와는 또 다른 매력의 춘천 의암호 출렁다리도 봄철 여행지로 좋다. 다리 길이가 248m라 '춘천사이로248' 이라는 붙은 출렁다리는 상류로 공지천이 흐르고 하류에는 의암호가 자리해 사방 풍경이 모두 감탄을 자아낸다.의암호 한 가운데는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있고 가까이에는 3.61㎞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도 있어 하루 여행 코스로도 충분하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바닥이 통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으로 의암호를 내려다보는 묘미가 있다.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의암호를 둘러싼 30㎞ 자전거 도로를 질주해보는 것도 추천한다.임실
NH투자증권은 5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최성종 연구원은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A3→A3-)되면서 투자등급 기준 가장 낮은 신용등급('D')을 기록했다"며 "기업회생절차는 원리금 미상환이 아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 대응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투기등급 하락 시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차입금(지난해 6월 말 기준 1000억원)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2300억원), 영업현금창출능력 등에 비해 단기 차입금 규모가 커 유동성 대응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회생계획 확정 전까지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단기적으로 현금수지 개선은 가능하겠으나 향후 자금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없고 단기자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A3등급, 2.0%)이 낮다"며 "금융권 위험노출액(약 1조4000억원)도 보유자산을 감안할 때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기업간 양극화 심화가 예상되지만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우위 속에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기업 중심의 신용 스프레드 축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기업회생절차와 무관하게 대형마트, SSM, 온라인 등 모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