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외국인의 대량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주중반까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간 거래량(7백25만주) 1위에 올랐다.

외국인들은 지난13일 1백20만주,14일 2백30만주를 사들이는등 지난주중
4백30만주를 순매수,지분율이 5.08%에 이르렀다.

증권계는 종합주가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종목의 매수를
외국인의 한국증시투자 본격화 신호로 받아들인다.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 외국인들이
실명전환마감이후 불안감이 해소되자 최근 급등했던 아시아권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 한국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자동차=삼성생명이 이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사실이 알려진
지난주말 대량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16일 현대자동차등 다른 자동차주식들은 강보합선을 유지하는데
그쳤으나 이종목은 5백원이나 올랐다.

전장만 열린 이날 49만주(신주포함)가 거래돼 평일인 전일 거래량
29만주보다 훨씬 많은 폭발적인 대량거래현상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종목의 이날 행보를 "단순한 투자목적으로 이주식을
사들였다"는 삼성생명의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딴 뜻"이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증거로 해석.

<>성창기업=자산주의 선두주자로 지난주중 매일 상한가행진을 벌여
만호제강이 일으킨 "자산주붐"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증권계에서는 이회사의 자산이 1조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돌며 전전주
강보합에 그쳤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금이 1백50억원인 이회사의 고정자산이 지난3월말 현재 9백32억원에
이르고 지난80년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관=성장주의 대표종목으로 지난주 내내 활발한 거래속에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중 1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50위밖으로 밀렸으나 꾸준하게 올라
대형제조주중에서는 강세가 돋보였다.

하루거래량도 전전주에는 만주단위에 불과했으나 지난주에는 10만주
단위로 높아진 가운데 1백30만주가 거래됐다.

실적호전 자산가치우량 경기선도주라는 재료에 힘입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 기관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낼 정도로 강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순이익이 지난해전체(3백16억원)보다 많은 3백36억원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수익성호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