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이 반도체재료및 장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아남그룹은 13일
계열사인 아남산업이 지난달부터 첨단 리드프레임을 양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아남반도체설계를 통해 포토마스크등 핵심 재료분야와 도금 및
웨트스테이션등 장비분야에 신규 진출하는등 재료및 장비사업에 적극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아남그룹은 이를위해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모여있는 천안공단에 8천평
정도의 공장부지를 마련중이며 늦어도 내년말까지는 포토마스크의 양산
시설을 완공, 자사는 물론 현대전자및 금성일렉트론등 국내 다른 반도체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진공정의 핵심 재료인 포토마스크는 현재 삼성전자와 한국듀폰
2개사가 국내 수요의 일부를 충당할뿐 올해만도 4백90만달러 상당을
수입,사용하고있는 실정이다.

이 그룹은 또 미국 테크닉사와 기술 제휴,도금장비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구축중이며 점차 반도체 식각장비인 웨트스테이션등에까지 그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앞서 아남산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핀수가 2백개 이상인 첨단
프레임을 지난달 개발,양산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사업을 시작한 아남그룹은 지금까지 아남산업이 반도체
조립,아남반도체 설계가 ASIC(주문형반도체)설계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D램을 제외한 장비 재료등 모든 반도체 관련분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