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임금조정을 끝낸 1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91만9
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총액기준 12.9% 오 른 것으로 집계됐
다.
1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인 이상 사업체의 평균임금은 지
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정액임금 13.0%, 초과급여 4.5%, 특별급여 16.8%
가 각각 올라 총액기준으로 12.9%가 인상됐다.
이같은 임금인상률은 91년 상반기에 비해 17.6%가 올랐던 지난해에 비해
4.7%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실질임금 상승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0%포인트 낮아진 7.8% 에 그쳤다.
임금인상률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정액임금 인상률이 13.0%로 지난해의
16.9%에 비해 낮아진데다 경기둔화로 잔업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
해 평균 5.3% 줄어드는 바람에 초과급여상승률이 10.2%포인트나 줄었고 특
별급여상승률도 5.1%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월별로는 1.4분기의 특별급여 인상률이 12.4%인데 비해 5월의 특별급여
인상률은 22.4%, 6월에는 24.1%나 돼 5월 이후 특별급여 상승률이 전체 임
금상승률에 큰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이후 특별급여 인상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5-6월중에 임금교섭을 마무
리한 업체들이 임금인상 소급분과 성과급,격려금 등을 일시에 지급했기 때
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에 비해 6.4%포인트 낮아진 11.4% 인상에 그
쳤으나 건설업은 13.7%,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17.1%가 각각 올라 개인서
비스업의 임금인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임금인상은 8.2%,전기.가스.수도업은 9.5%
에 그쳐 전산업 평균 임금인상률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