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차원의 국가경쟁력 강화 사업을 주도하게 될 "국가경쟁력강화민간
위원회"가 12일 발족된다.

민간경제계의 국가경쟁력 강화 사업이 본격화되는 셈인데 국가경쟁력강화
위는 정식 출범에 이어 오는27일 1차확대회의를 갖고 5대그룹 주력상품의
경쟁력 실태를 점검,경쟁력 제고방안을 협의하는등 구체적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국가경쟁력강화위가 12일 오전12시 30분 상의클럽에서 발족과
함께 1차회의를 갖고 정식 출범하며 27일에는 1차 확대회의를 개최,국가
경쟁력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소기협중앙회 경총등 경제5단체는
11일 호텔롯데에서 회장.부회장 합동 회의를 갖고 국가경쟁력강화위 발족에
따른 사업전개 방향 및 업무분장등을 최종 확정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는 민간경제계가 자율적으로 투자 및 수출증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확보,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민간기구로 경쟁력 실태 점검,선진국의 경쟁력 강화 사업
추진 현황 파악,총력 수출운동 전개,투자활성화,대.중소기업 협력 강화,
사회간접자본 확충에의 참여확대 사업등을 벌이게된다.

구체적으로 주요 업종 및 품목의 경쟁력 실태와 미 일등 선진국의 경쟁력
강화사업을 분석 점검,이를 토대로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수출목표의
상향조정,해외시장 공동 개척,국내외시장 정보의 공유등을 통한 수출
총력운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이다.

또 신규투자사업 추진에 따르는 애로사항과 제약요인을 파악,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선진국 기업과의 산업 협력회의
개최,국내 기술자의 해외연수 확대등 산업기술의 향상을 위한 사업도 추진
할 계획이라고 전경련관계자는 밝혔다.

국가경쟁력강화위는 이외에도 재계대표들의 지방 중소기업 순회를 통한
대.중소기업간 협력 강화,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민간의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 확대,전문경영인 육성,기업인 의식개혁등 기업의 경영합리화등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는 경제5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의장단 회의와 50여명의
각계 대표들로 구성되는 민간위원회,그리고 세부집행계획을 담당하게될
분과위원회등으로 편제된다.

분과위는 업종별 경쟁력강화위(전경련)사회간접자본 확충위(대한상의)수출
촉진위(무역협회)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위(기협중앙회)인력.노사위(경총)등
5개위원회로 구분,특성에 따라 5단체가 나누어 맡기로 했다.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대표의장을 맡게되는 의장단 회의는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의 의결기구로서 민간위원회의 토의내용을 토대로 국가경쟁력
강화 사업의 기본 방향과 추진방침을 결정하고 경제단체간 업무협조방안을
협의한다. 국가경쟁력 사업의 기본골격을 여기에서 최종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민간위원회에서는 국가경쟁력강화사업의 방향과 애로요인등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모아 애로요인타개책등을 제시하는 일을 맡게된다.

의장단회의에서 위촉하는 재계 학계 노동계 언론계등의 대표50여명으로
구성되며 정세영 현대 이건희 삼성 김우중 대우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등
주요 그룹회장과 장치혁 섬유산업연합회장(고합 회장)김태구 자동차공업
협회장 정명식 철강협회장(포철회장) 김선홍 기계공업진흥회장(기아회장)등
업종대표,이수영 동양화학부회장 박건배 해태 회장 이효익 삼익악기 회장등
중견기업대표,곽태환 염색조합연합회장등 중소기업 대표들이 위원으로 위촉
됐다.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확대회의는 의장단 민간위원회 분과위가 모두
참여하는 일종의 총회로서 오는27일 1차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번 회의
에서는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등 5대그룹이 주력상품을 선정,경쟁력
실태와 제고방안을 보고하기로 돼있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