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女, 몸매 좋고 미인…나 같아도 음료 마신다" 미화 논란
20대 피의자, 남성 2명에 약물 든 음료 건네
SNS서 "예쁘다". "무죄 줘라" 미화 논란 확산
경찰, 사이코패스 진단 진행 중 이번 주 결과
SNS서 "예쁘다". "무죄 줘라" 미화 논란 확산
경찰, 사이코패스 진단 진행 중 이번 주 결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 연쇄살인녀 인스타 너무 슬프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김씨의 SNS를 언급하며 "얼굴도 예쁘고, 잘 꾸미고, 관심사도 많고, 연애도 하고 싶어하는 그냥 딱 그 나이대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라고 적었다.
다른 게시글에서는 외모와 신체를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글도 등장했다. 작성자 B씨는 "얼굴 예쁘다는 사람 많던데 사진 기준으로는 예쁜 건 맞다"며 "몸매도 너무 좋다. 키도 170 정도 되는 것 같고 날씬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런 여자가 먼저 모텔 가자고 하는 데 굳이 거부할 남자가 100명 중 1명 있을까 싶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이처럼 범죄의 중대성을 희석하거나 가해자를 미화하는 듯한 반응에 대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고려하지 않은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씨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20대 남성 3명에게 건네 이 중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후반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사한 방식으로 김씨와 연락한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사건 경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