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은 잘해야 4.3%에 그쳐 지난 80년 마이너스성장률을 기록
한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8일 발표한 "하반기및 연간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7월만해도올
해 연간 성장률이 5.7%로 전망됐으나 하반기에 실명제로 인한 투자와 소비
위축,일기불순,부동산경기냉각으로 인한 건설투자회복무산및 선진국경기부
진으로 인한 수출둔화에다 농산물감산까지 겹쳐 연간 성장률전망치를 4.0~
4.3%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정전망치는 80년이후 최악의 경기부진으로 평가됐던 작년(4.7%)
보다 낮은 것이어서 우리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
로 분석된다.
저성장속에서도 소비자물가는 연간으로 최고 5.8%(최저 5.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경기침체속에 물가상승이라는 스테그플레이션조짐이 나타나
고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은의 수정전망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중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3%포인
트정도 낮은 4.2~4.7%,소비자물가는 0.4%포인트 높은 1.1~1.6%에 달할 것으
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수입둔화로 무역수지흑자가 확대되는데 힘입어 하반기에 5억달
러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으로 7억달러의 적자에 그쳐 작년보다 38억
달러나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증가율은 기업들의 심리가 얼어붙어 연간 마이너스 3.6%로 곤두박
질,작년(마이너스 0.8%)에 이어 내리 2년째 뒷걸음질을 할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작년보다는 높지만 당초 전망보다는 낮은 통관기준으로 연간 7.4%,
수입도 전망치보다 낮은 2.1%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