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미국 텍사스주 산안토니오에서 미전역 500딜러를 비롯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미딜러대회를 열고 미국시장의 재공략
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전성원사장은 이날 "현대자동차가 오는 2000년까지 세계10대 자동차메이커
로 부상하기 위해 현재 매출액의 4%선인 연구개발투자액을 2000년까지 8%이
상으로 확대하겠다"며 "품질 성능 스타일이 우수한 제품을 매년 새롭게 선
보여 미국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쏘나타 와 엑셀 후속차종인 "X-3카"를 미국시장에 시판
하는 한편 엘란트라 후속차종인 "J-3카"등도 개발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전사장은 또 "미국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판매망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며 "딜러들이 현대를 믿고 과감한 투자확대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는 딜러들의 판매확대를 위해 전국망 TV광고를 대폭 늘리는등 총력투자
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딜러대회에서는 쏘나타 의 미국시장 신차발표회도 함께 열려 딜러들
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미국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벤츠등 대부분 수입
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난8월말까지 7만6,232
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7%가 늘어났다. 현대는 올해 대미수
출목표 10만5,000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