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칼] (264) 제2부 대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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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12월9일 묘시,그러니까 아침 다섯시부터 일곱시까지,즉 여섯시
께였다. 사쓰마,도사,끼이슈,에쓰젠,비슈,다섯번의 군사가 출동하여
행동지침대로 조정의 아홉개의 대문을 장악하고 폐쇄했다. 그리고 자기네
다섯번의 번주와 번사,황족,공경등 명실공히 왕정복고를 꾀하는 개혁파만
입궐을 시켰다.
총지휘자는 사이고다카모리였다. 그는 히구로우도구치에 자리를 잡고서
지휘를 했다.
십이월달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에 전격적으로 조정을 완전히
장악하고,삼엄하게 경계를 하는 가운데 조조회의(조조회의)가 개최되었다.
친막부파,즉 요시노부의 대정봉환 이후의 새로운 정치체제 구상을
실현하려는 무리를 개량파(개량파)라고 했는데 그 개량파를 완전히
배제한 가운데,개혁파만으로 비상회의를 개최한 것이었다.
그때 아직 메이지천황은 침전(침전)에 있었다. 막 잠이 깨어 이부자리
속에서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려고 하는데,시녀가 들어왔다.
"폐하,밤새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시녀는 침실입구에 공손히 꿇어앉아 두 손을 방바닥에 짚고 나붓이 고개를
숙여 아침 문안을 드렸다.
"응" "저.바깥이 수상합니다. 폐하" "수상하다니?" "무슨 반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군사들이 조정에 침입을 했다고 합니다. 아홉개의 대문을
모조리 폐쇄하기도 하고요" "아,그래?" "사쓰마의 군사가 주동인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는군요" "무슨 일일까?이른
아침부터."
열다섯살 먹은 메이지천황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시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도 이미 오늘의 거사를 알고있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친위 쿠데타인
셈이니,사전통고가 안되어 있을 턱이 없었다.
회의를 개최했다면 이거 서둘러야겠는데.싶으며 그는 이불을 걷어차고
후닥닥 뛰어 일어났다.
서두는 기색이기는 하지만,조금도 놀라거나 당황하는 표정은
아니어서,시녀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수가 없어 그저 멀뚱히
용안(용안)을 바라볼 따름이었다.
조조회의에서는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다년간 정치적으로 묶여 내려온
자기네 파 사람들의 사면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여 일사천리로 통과시켜
나갔다.
께였다. 사쓰마,도사,끼이슈,에쓰젠,비슈,다섯번의 군사가 출동하여
행동지침대로 조정의 아홉개의 대문을 장악하고 폐쇄했다. 그리고 자기네
다섯번의 번주와 번사,황족,공경등 명실공히 왕정복고를 꾀하는 개혁파만
입궐을 시켰다.
총지휘자는 사이고다카모리였다. 그는 히구로우도구치에 자리를 잡고서
지휘를 했다.
십이월달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에 전격적으로 조정을 완전히
장악하고,삼엄하게 경계를 하는 가운데 조조회의(조조회의)가 개최되었다.
친막부파,즉 요시노부의 대정봉환 이후의 새로운 정치체제 구상을
실현하려는 무리를 개량파(개량파)라고 했는데 그 개량파를 완전히
배제한 가운데,개혁파만으로 비상회의를 개최한 것이었다.
그때 아직 메이지천황은 침전(침전)에 있었다. 막 잠이 깨어 이부자리
속에서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려고 하는데,시녀가 들어왔다.
"폐하,밤새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시녀는 침실입구에 공손히 꿇어앉아 두 손을 방바닥에 짚고 나붓이 고개를
숙여 아침 문안을 드렸다.
"응" "저.바깥이 수상합니다. 폐하" "수상하다니?" "무슨 반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군사들이 조정에 침입을 했다고 합니다. 아홉개의 대문을
모조리 폐쇄하기도 하고요" "아,그래?" "사쓰마의 군사가 주동인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는군요" "무슨 일일까?이른
아침부터."
열다섯살 먹은 메이지천황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시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도 이미 오늘의 거사를 알고있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친위 쿠데타인
셈이니,사전통고가 안되어 있을 턱이 없었다.
회의를 개최했다면 이거 서둘러야겠는데.싶으며 그는 이불을 걷어차고
후닥닥 뛰어 일어났다.
서두는 기색이기는 하지만,조금도 놀라거나 당황하는 표정은
아니어서,시녀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수가 없어 그저 멀뚱히
용안(용안)을 바라볼 따름이었다.
조조회의에서는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다년간 정치적으로 묶여 내려온
자기네 파 사람들의 사면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여 일사천리로 통과시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