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여대 교육학과 이진분교수(47.여)의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이 4일
오후 2시부터 속초의료원에서 춘천지검 속초지청 황도연검사 지휘로 실
시됐다.

부검 결과 이교수의 가슴.배.옆구리.대퇴부 등 여러 곳에 피멍이 있
는 것이 나타나 사고 당시 호텔에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에 의해
폭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교수의 왼쪽 머리 부분은 골절, 함몰되면서 뇌가 심하게 손상됐고
왼팔의 골절상은 추락시 입은 상처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교수 등이 투숙했던 옆방인 3백26호실에 있던 윤
모씨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퉈 호텔 측에 신
고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방씨를 일단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
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타살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키로 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