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 대청.충주댐이 들어선 뒤 안개일수.평균기온.강수일수등 기
상여건이 크게 바뀌어 농업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도 농촌진흥원이 도의회 댐관련 특위에 제출한 기상변화자료에
따르면 안개일수의 경우 충주지역이 댐건설 전보다 연간 26일, 보은 17.8
일, 제천 9.3일씩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일조시간도 연간 충주 2백42시간
, 보은 99.8시간, 제천 2백72시간씩 줄어들었다.

평균기온은 충주댐 인근지역이 평균 0.6도, 대청댐 인근지역이 0.4~0.5
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강수일수도 충주댐지역이 연간 15일, 대청댐지역이 4.5일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상요인이 변화함에 따라 댐 인근지역의 농작물 생육이 늦어지
고 병충해 발생 빈도가 크게 늘어나는 등 댐 건설에 따른 기상여건 변화
로 농작물 생육조건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댐 건설이 농작물 생육에 끼치
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아직 없는 실정이지만 수확량과
병충해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