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부산과 포항을 잇는 지층에 현재도 활동중인 단층
(활단층)이 있다는 사실이 한국자원연구소와 일본교토대 나고야대 규슈대
등의 한일공동연구팀에 의해 최근 확인됐다.

활단층은 움직임이 작더라도 큰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양산단층''은 길이 약 1백70km로 해저까지 이어져있는 것으로 관
측되고있다.

특히 이 단층 인근에는 고리 월성 울진등의 원자력발전소가 모여있어
원전의 안전성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 단층은 동서방향으로부터의 힘에 의해 연평균 0.05~0.1mm정도 남북
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 정도의 움직임은 활단층 가운데는 C급으로 그다지 활발한 수준은 아
니지만 활단층의 특성상 등급이 낮더라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1천2백년전 이 단층의 활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경주인근에
서 발생 사망자가 1백명에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