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 지난 8월중에 경기는 생산과 소비가 부진을
면치못해 아직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투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하기휴가의 장기화 일기불순 내수감소등으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특히 석유정제 음식료업 기계및 장비업종의 생산위축이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출하 역시 전월비 1.1%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부문에서 도소매판매는 이상저온에 따른 여름가전제품 화장품등의
판매부진으로 전월보다 2.3% 줄어들었다.

재고는 자동차 컴퓨터 담배가 줄어든 반면 석유화학 1차금속
조립금속에서는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제조업가동률은 설비를 보수한 담배 석유정제업과 하기휴가및
일기불순이 겹친 기계장비 선박업등의 부진으로 전월비 3.9% 줄어
들었다.

투자는 국내기계수주나 건설투자는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기계류수입허가는 여전히 뒷걸음질 치고 있어 아직 본격회복국면에
접어들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감소로 전월비 2.0%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의
자동차제조업 조립기계.제조업 조선업등의 발주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0.1%의 증가를 보였다. 기계류수입허가는 일반산업용기계
수송용기계의 감소로 전월에 비해 25.6%가 줄어들었다.

건설투자는 하기휴가에 따른 공공부문의 주문감소로 전월보다는 3.2%
줄어들긴 했으나 민간비제조업의 아파트발주가 늘어 전년동월보다는
54%가 신장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