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가 주는 스트레스가 직업병의 원인이라는 법원판결이 나오기도
하는 요즘. 직장상사나 부하직원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업무태도가 있는
지, 있다면 스스로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한번 냉정하게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건강보조식품업체인 (주)태웅식품이 최근 사보 창간호에 `신명나는 일
터를 위해 청산해야할 과제''를 정리, 상사와 아랫사람 모두 바꾸어야 할
형태를 열거했다.
상사의 지시방식 가운데 구체적인 방침없이 막연하게 지시하는 `오리무
중형''이 가장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상부의 지시를 그대로 전달만 하는
`앵무새형''도 `못난상사''의 전형으로 꼽혔다.
아래직원들의 개인별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일을 시키는 `천편일
률형''을 비롯, <> 수시로 중요한 방침을 바꿔버리는 `조령모개형'' <>평소
에는 잊고있다가 느닷없이 아랫사람을 닥달하는 `불시채근형''등도 아랫사
람을 피곤하게 하는 유형이라는 것.
또 항상 아랫사람을 몰아쳐야만 일이 된다고 여기는 `불도저형''과 밤늦
도록 남아있는게 부하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은근히 강요하는 `야근예찬형''
아랫사람의 말은 듣지않고 일방통보식회의를 이끄는 `골목대장형''도 모두
신명하는 일터를 위해선 고쳐야할 유형으로 꼽았다.
부하사원중에는 지시받을 당시는 `네''라고 대답해놓고 나중에 딴 소리
를 하는 `오리발형''과 일단 부정부터 하고 일이 안되는 쪽으로만 가는
`일단부정형'', 계획성없이 일을 추진하는 `주먹구구형''등이 상사를 피곤
하게 하는 대표적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융통성없이 규정에만 얽매이
는 부하직원은 `우물안개구리형'', 지시대로만 하되 회사발전에는 관심없
는 `하인근성형'', 문제가 생겨도 말없이 있다가 나중에 허둥대는 `전전긍
긍형''등으로 분류됐다. 또 상사의 지적이 있으면 습관적으로 불만부터 표
시하는 `오만불손형''도 상사들이 싫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