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에 따라 일본에 대한 조선기자재 수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27일 상공자원부는 국내 조선업체및 기자재업체들의 올상반기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1천5백만달러정도에 그쳤으나 하반기들어 철강재
가공품 주물제품 위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주가 계속늘어 올해 기자재 대일
수출은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4천7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일본조선소바이어들은 기자재수입확대를 위해 부산지역에 상주,견적
의뢰및 품질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업체의 기자재수출
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자재수출이 전무했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해치커버단일품목으로 1
천75만달러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며 기자재업체인 오리엔탈정공(대표 서종석
)은 지난해 1백20만달러어치의 퍼넬제품을 수출했으나 올해는 4백만달러어
치를 내보낼 예정이다.
쌍용중공업은 지난해 엔진부품수출 8만6천달러어치수출에 그쳤으나 일본의
기술제공선이 역수입을 추진하면서 올해는 2백만달러어치 정도의 수출이 가
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광양종합기계(대표 장준호)와 금강정밀(대표 박수건
)도 같은케이스로 광양종합기계는 올해 전년대비 1백% 늘어난 11만달러,지
난해 수출이 없었던 금강정밀은 12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 부일산업(대표 조성제)은 올해 패널제품의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5백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성광벤드(대표 안갑원)도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백50만달러어치의 파이프피팅을 수출키로 했다.
일본조선소가 우리 기자재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엔고에 따라 가격경쟁
력을 잃고있기 때문으로 국내업계의 신조선원가는 일본에 비해 32.9%,컨테
이너선 33.8%,살물선 35.5%만큼 낮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