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직무대행 김희중)가 김 직무대행의 구속으로 집
행부가 와해된 상태에서 휴업철회에 대한 내분과 정부의 잇따른
강경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반발로 내우외환의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약사회는 27일 오전11시 서울서초구서초동 약사회관 4층 대강당
에서 대의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신임
회장 선출과 약사법 개정에 관한 향후방침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회장후보로 추대된 정필권 민자당의원과 김장숙 전의원이
회장직을 강력히 고사한데다 청년약사협의회(회장 윤종일)를 중심
으로 일부 약사들이 회장 직선제로의 약사회 정관개정을 요구해
난항을 겪었다.
이날 대의원총회장과 약사회관 주변에는 일부 소장약사들의 반발
에 대비,약사회 김명섭 대의원총회 의장의 공권력 투입요청에 따
라 서울서초경찰서 소속 전경 3개 중대 4백여명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