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태제과 동양 크라운제과등 대형 제과4사는 재무부가 세제개편작업
을 통해 초콜릿에 10%의 특별소비세를 부과키로 한 사실과 관련,가격인상
에 따른 소비위축및 외국산 수입초콜릿의 시장침투가속화등 치명적 타격이
뒤따르게 될것이라고 반박하고 특소세부과방침을 백지화 해주도록 정식 촉
구했다.

23일 제과4사는 식품공업협회를 통해 재무부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특소세
가 부과될 경우 국산초콜릿의 세금부담액은 1백g을 기준,현재의 20.87원(출
하가의 3.3%)에서 88.13원("14.1%)으로 크게 높아져 소비자값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수입원가가 1백g당 2백87원에 불과한 외국산초콜릿은 특소
세가 부과되더라도 세금부담액이 28.7원(출하가의 4.6%)에서 69.74원(11.1
%)으로 약 50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국산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입
게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1백g을 기준으로한 수입초콜릿의 유통마진은 현재 6백23원에달해
국산품의 3백68원을 월등히 웃돌고 있는데다 국산초콜릿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소비자와 일선유통점의 수입품선호현상을 더욱 부채질해 국내업계의
시장기반에 막대한 타격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4사는 작년한햇동안 3백91억원의 외국산초콜릿이 수입돼 전체국내시장(2천
2백억원추산)의 18%를 차지했으며 특소세부과로 국산품의 유통마진이 축소
되고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 외국산제품은 더 빠른 속도로 국내시장을 잠식
할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